

그 사랑의 포로가 되어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1999-09-22
조회수 1609
칠월칠석.
일 년에 한 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란다.
사모하는 이를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오작교를 놓아 그리움의 마음을 나누었다는 그들,
그래서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는
헤어짐이 아쉽고 안타까와서 흘리는 그들의 눈물이란다.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면서 멀리서 바라만 보는 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랴!
하지만 멀리서 바라만 보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그쯤에 있으려니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일 년에 한 번인들 어떠리.
보고 싶어도 영영 볼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가만히 휘파람 불면 어느 새 마주 앉는 님이 있다면...
'시와 수필과 음악'.
대학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흐르고 있다.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눈보라 속에도 손목을 꼭 잡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리 이 세상 모든 것 내게서 멀어져가도 너만은 내게 남으리~~~"
참 따스한 느낌을 주는 노래다.
근데 문득 이들의 그때 님은 노래의 가사처럼 여태 그들에게 남아 있을까 라는 엉뚱한 궁금증이 생긴다. (난 잘 나가다 꼭 이래요..^^)
"그녀가 아름다운 것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는 카피의 한 대목이다.
그러고 보면 조금 떨어져 있어 님이 더욱 보고 싶고 그립고 설레이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의 좋은 점,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어떤 조건, 잘난 모습,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그 어떤 요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무작정 가까워지고 나서
멋진 모습 뒤에 가려진 안 멋진 모습(?)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실망과 더불어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며 멀어지곤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늘 두어 걸 음 물러서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단다.
이 또한 마음 속에 그 사랑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도 너무 가까이에 있음으로
함부로 대해지고 소홀히 여겨짐을 알고 있는 까닭이리라.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장점 뿐 아니라
그의 단점과 못난 모습까지도 몽땅 사랑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뜻일진대...
잘난 것도 없는 한 꼬맹이가 있었다.
그런데 그 꼬맹이는 자신이 많은 것을 가졌으며
되게 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 살았단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날,
인생의 의미와 참사랑이 어디에 있는지 심각하게, 무척 심각하게 고민했단다.
그러다가 손익을 따지지 않는 사랑,
주고도 주고도 모자란다 말씀하시는 사랑,
모든 것을 주시고 당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절대적인 사랑,
수없이 긴 세월을 그분의 사랑을 모른 체 외면하며 살았건만
말없이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그 사랑,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참사랑,
시간과 공간과 모든 것을 뛰어 넘는 바로 그 사랑을 만나게 되었단 다.
그리하여 꼬맹이는 그 사랑의 포로가 되었고
그 이름 앞에서는 맑고 순한 아이처럼 투명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는단다.
예수 그리스도!
내 사랑, 바로 그분...
일 년에 한 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란다.
사모하는 이를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오작교를 놓아 그리움의 마음을 나누었다는 그들,
그래서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는
헤어짐이 아쉽고 안타까와서 흘리는 그들의 눈물이란다.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면서 멀리서 바라만 보는 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랴!
하지만 멀리서 바라만 보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그쯤에 있으려니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일 년에 한 번인들 어떠리.
보고 싶어도 영영 볼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가만히 휘파람 불면 어느 새 마주 앉는 님이 있다면...
'시와 수필과 음악'.
대학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흐르고 있다.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눈보라 속에도 손목을 꼭 잡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리 이 세상 모든 것 내게서 멀어져가도 너만은 내게 남으리~~~"
참 따스한 느낌을 주는 노래다.
근데 문득 이들의 그때 님은 노래의 가사처럼 여태 그들에게 남아 있을까 라는 엉뚱한 궁금증이 생긴다. (난 잘 나가다 꼭 이래요..^^)
"그녀가 아름다운 것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는 카피의 한 대목이다.
그러고 보면 조금 떨어져 있어 님이 더욱 보고 싶고 그립고 설레이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의 좋은 점,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어떤 조건, 잘난 모습,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그 어떤 요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무작정 가까워지고 나서
멋진 모습 뒤에 가려진 안 멋진 모습(?)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실망과 더불어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며 멀어지곤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늘 두어 걸 음 물러서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단다.
이 또한 마음 속에 그 사랑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도 너무 가까이에 있음으로
함부로 대해지고 소홀히 여겨짐을 알고 있는 까닭이리라.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장점 뿐 아니라
그의 단점과 못난 모습까지도 몽땅 사랑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뜻일진대...
잘난 것도 없는 한 꼬맹이가 있었다.
그런데 그 꼬맹이는 자신이 많은 것을 가졌으며
되게 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 살았단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날,
인생의 의미와 참사랑이 어디에 있는지 심각하게, 무척 심각하게 고민했단다.
그러다가 손익을 따지지 않는 사랑,
주고도 주고도 모자란다 말씀하시는 사랑,
모든 것을 주시고 당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절대적인 사랑,
수없이 긴 세월을 그분의 사랑을 모른 체 외면하며 살았건만
말없이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그 사랑,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참사랑,
시간과 공간과 모든 것을 뛰어 넘는 바로 그 사랑을 만나게 되었단 다.
그리하여 꼬맹이는 그 사랑의 포로가 되었고
그 이름 앞에서는 맑고 순한 아이처럼 투명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는단다.
예수 그리스도!
내 사랑, 바로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