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운 님들께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1999-12-31
조회수 2164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l)'을 듣는 밤입니다.
불과 두어 시간 후면 1900년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된다지요?
분주하고 들뜬 마음일랑 조용히 접고 책상머리에 앉아 지난 삶을 짚어보며 1999년의 재고정리를 합니다.
남긴 것과 잃은 것을 계산해 봅니다.
마흔이 시작되려 할 때 사람들이 그랬었지요.
마흔은 눈물고개, 바람부는 언덕이라구요.
실제로 그리 만만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던 심정을 '내 나이 마흔'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우울함으로 마음 한구석이 저려올 때, 가슴 속에 파도가 치거나 꽃 한 송이 피어나던 순간마다 어눌하나마 마음의 이야기를 이 곳에 쏟아내곤 했었습니다.
덕분에 제 나이 마흔이 다 지나도록 눈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바람 부는 언덕에서 쓰러지지 않은 채 꿋꿋하게 버티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격려의 말씀으로, 조용히 지켜보아 주심으로 제 나이 마흔의 시간들과 동행해 주신 고마운 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마운 님들, 사랑합니다~^^
불과 두어 시간 후면 1900년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된다지요?
분주하고 들뜬 마음일랑 조용히 접고 책상머리에 앉아 지난 삶을 짚어보며 1999년의 재고정리를 합니다.
남긴 것과 잃은 것을 계산해 봅니다.
마흔이 시작되려 할 때 사람들이 그랬었지요.
마흔은 눈물고개, 바람부는 언덕이라구요.
실제로 그리 만만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던 심정을 '내 나이 마흔'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우울함으로 마음 한구석이 저려올 때, 가슴 속에 파도가 치거나 꽃 한 송이 피어나던 순간마다 어눌하나마 마음의 이야기를 이 곳에 쏟아내곤 했었습니다.
덕분에 제 나이 마흔이 다 지나도록 눈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바람 부는 언덕에서 쓰러지지 않은 채 꿋꿋하게 버티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격려의 말씀으로, 조용히 지켜보아 주심으로 제 나이 마흔의 시간들과 동행해 주신 고마운 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마운 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