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처럼, 글처럼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0-12-22
조회수 1775
우연한 기회에 글을 쓴다는 어느 중년 부인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내적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과 수필도 쓴다는 부인의 자랑을 나는 묵묵
히 듣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소개처럼 그녀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있긴 했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
을 감싸주고 안아주려는 노력보다는 오히려 갈고 닦은 솜씨와 잘 준비된 말로 치명
타를 입히고 있었습니다. 목표한 대상을 향하여 펀치를 날리면 한 방에 나가 떨어
질 만한 민첩함을 갖추고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내가 기도해 보았더니 하나님이…
내가 금식했더니…”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돌아온 날, 어쩐지 울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시종 미소를 짓고 있었건만 언짢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말처럼, 글처럼, 신앙의 연륜처럼 향기롭지 못한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일 지도 모
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문외한이면 나았을 텐데 어설픈 지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을 마구 찔러댄
건 아니었는지, 마음대로 판단하고 정죄한 건 아니었는지, 생사람을 잡은 건 아니
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처럼, 글처럼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병처럼 투명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디고 투박해 보여도 순수한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경건과 거룩을 과시하지 않아도 맛으로 보여주고 빛으로 느끼게 하는 그리스도인
의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살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적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과 수필도 쓴다는 부인의 자랑을 나는 묵묵
히 듣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소개처럼 그녀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있긴 했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
을 감싸주고 안아주려는 노력보다는 오히려 갈고 닦은 솜씨와 잘 준비된 말로 치명
타를 입히고 있었습니다. 목표한 대상을 향하여 펀치를 날리면 한 방에 나가 떨어
질 만한 민첩함을 갖추고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내가 기도해 보았더니 하나님이…
내가 금식했더니…”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돌아온 날, 어쩐지 울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시종 미소를 짓고 있었건만 언짢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말처럼, 글처럼, 신앙의 연륜처럼 향기롭지 못한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일 지도 모
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차라리 문외한이면 나았을 텐데 어설픈 지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을 마구 찔러댄
건 아니었는지, 마음대로 판단하고 정죄한 건 아니었는지, 생사람을 잡은 건 아니
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처럼, 글처럼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병처럼 투명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디고 투박해 보여도 순수한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경건과 거룩을 과시하지 않아도 맛으로 보여주고 빛으로 느끼게 하는 그리스도인
의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살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