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던 밤무렵,
휴대폰에서 가벼운 신호음이 울립니다.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나 옵니다.


‘내가 가질 수 있는 그리움의 이유는 그대가 내게 다가서는 사랑 때문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으잉? 이게 무슨 말?
나는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휴대폰을 바꾼지 이틀도 안 됐는데, 내 번호를 알만한 사람은 거의 손꼽을 만한데…


역시 그랬습니다.
낯선 번호 하나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다정한 연인들의 사랑 노래를 어쩌다 내가 엿듣게 된 것이었습니다 .


"하하하~!"
나는 유쾌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내 이야기가 아니어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즐거워집니다.
사랑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가을은 사랑을 말하기에 어울리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