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나이테를 보고 나이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그만큼의 나이테가 생기는 건 아닌 듯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아온 만큼의 연륜이 느껴지는 멋진 사람도 있습니다.

아픈 것은 싫습니다.
힘든 것도 싫습니다.
괴로운 것은 더더욱 싫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또 하나의 나이테가 인격과 삶 속에 새겨짐을 알기에
기꺼이 인내를 배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