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운 날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3-12-30
조회수 1695
외로운 날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살아가면서도 무인도에 사는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삽니다.
풀어내려고 마음먹으면 말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막상 그리하려 하면 너무 장황해지는 것 같아 앞과 뒤, 그 어디쯤은 싹둑 잘라 말하다보면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본래의 마음을 말하려 하여도 말을 하는 이나 들어주는 이 모두가 사는 게 너무 바쁩니다.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쫓고 쫓기며 살아갑니다.
내 마음이 진실로 어떠한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휙휙 지나갑니다.
그대의 마음도 그저 그러려니 짐작만 합니다.
내 안에 슬픔이 깃발처럼 펄럭일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살아가면서도 무인도에 사는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삽니다.
풀어내려고 마음먹으면 말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막상 그리하려 하면 너무 장황해지는 것 같아 앞과 뒤, 그 어디쯤은 싹둑 잘라 말하다보면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본래의 마음을 말하려 하여도 말을 하는 이나 들어주는 이 모두가 사는 게 너무 바쁩니다.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쫓고 쫓기며 살아갑니다.
내 마음이 진실로 어떠한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휙휙 지나갑니다.
그대의 마음도 그저 그러려니 짐작만 합니다.
내 안에 슬픔이 깃발처럼 펄럭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