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 다섯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4-10-01

조회수 1376

내 나이 열아홉일 적엔 열아홉만큼의 세상이 보였다.
서른이었을 때는 서른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다.

내 나이 마흔 다섯,
참 좋은 나이다.

마흔에는 보이지 않았던 세상이 보인다.
이해되지 않았던 말이 이해되고
들리지 않았던 말이 들린다.

인생을 앞서가는 님들께
왜 고개를 숙여야하는지 아는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