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 어른이 되었는갑소.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4-12-31
조회수 1359
어제는 한 해의 일을 다 끝내고 늦게 돌아와 여유로운 마음에 어느 목사님의 설교 한 편을 듣고 이른 새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한참 맛있게 자고 있는데 참새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으아~ 문자...‘ 휴대폰을 끄지 않고 잠들었던 것입니다.
이불을 뒤집어썼지만 참새 지저귀는 소리는 계속되었고 나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 휴대폰을 열었습니다.
애교 섞인 그림과 함께 ‘눈이 쌓였다’는 메시지...
커튼을 열고 창가에 섰습니다.
오호! 길에도, 산에도, 차 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몇 년 만에 보는 눈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떠오르는 생각,
‘오늘 길이 미끄러워서 교통이 영 불편하겠구먼. 빨리 해가 떠서 저 눈을 다 녹여야 할 텐데...‘
아! 애재라~
추위야 좀 참으면 되고 미끄러운 길이야 조심하면 된다며 강아지처럼 폴딱폴딱 뛰면서 좋아했던 낭만은 간 곳이 없고 당장 생활에 불편한 것을 먼저 헤아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 여기 서 있습니다.
오메, 내가 진짜 어른이 되었는갑소~.
한참 맛있게 자고 있는데 참새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으아~ 문자...‘ 휴대폰을 끄지 않고 잠들었던 것입니다.
이불을 뒤집어썼지만 참새 지저귀는 소리는 계속되었고 나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 휴대폰을 열었습니다.
애교 섞인 그림과 함께 ‘눈이 쌓였다’는 메시지...
커튼을 열고 창가에 섰습니다.
오호! 길에도, 산에도, 차 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몇 년 만에 보는 눈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떠오르는 생각,
‘오늘 길이 미끄러워서 교통이 영 불편하겠구먼. 빨리 해가 떠서 저 눈을 다 녹여야 할 텐데...‘
아! 애재라~
추위야 좀 참으면 되고 미끄러운 길이야 조심하면 된다며 강아지처럼 폴딱폴딱 뛰면서 좋아했던 낭만은 간 곳이 없고 당장 생활에 불편한 것을 먼저 헤아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 여기 서 있습니다.
오메, 내가 진짜 어른이 되었는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