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장애인입니다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5-11-16
조회수 1421
얼마 전 바지 한 벌을 새로 샀습니다.
바짓단을 고치기 위해 옷 수선 가게에 들렀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리뿐 아니라 팔도 그렇다는 말에 놀라는 나를 보고 수선 가게 아주머니는 말했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실 건 없어요. 어느 쪽을 많이 쓰는가에 따라 다들 이 정도는 차이가 나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애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기준을 확대시키면 ‘나도 장애인에 해당될 수 있겠다.’고...
두어 달 전 한 장관이 자신은 말을 더듬거리니 자신도 장애인이라고 고백함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류하는 기준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요모조모 따져 보면 모든 것에 있어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는지 궁금합니다.
설령 신체적인 조건이 완벽하다 할지라도 황폐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아픔을 생각할 때 누가 누구를 장애인이라 말할 수 있으며 차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요?
바짓단을 고치기 위해 옷 수선 가게에 들렀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리뿐 아니라 팔도 그렇다는 말에 놀라는 나를 보고 수선 가게 아주머니는 말했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실 건 없어요. 어느 쪽을 많이 쓰는가에 따라 다들 이 정도는 차이가 나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애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기준을 확대시키면 ‘나도 장애인에 해당될 수 있겠다.’고...
두어 달 전 한 장관이 자신은 말을 더듬거리니 자신도 장애인이라고 고백함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류하는 기준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요모조모 따져 보면 모든 것에 있어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는지 궁금합니다.
설령 신체적인 조건이 완벽하다 할지라도 황폐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아픔을 생각할 때 누가 누구를 장애인이라 말할 수 있으며 차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