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덜이 스머프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5-11-20
조회수 1412
어제는 택시를 탔다가 마치 고문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택시 기사는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고 난 그 다음부터 내릴 때까지 손님이 듣고 있는지, 반응이 어떤지 살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투덜투덜 불평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삶이 힘들어서 그럴 것이라 이해를 했다가 얼마를 더 가다보니 아무 데라도 문을 열고 내리고 싶을 정도로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근로조건이 아오지 탄광보다 심하다는 말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 각 분야에 대해 난도질을 해대고는 자신이 대통령을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시켜주지 않으니 이 사회를 고칠 수 없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평소에는 택시에서 내릴 때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곤 하는데 그 날은 내가 그 인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 뉴스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신입사원 중 투덜이 스머프처럼 투덜거리는 사람에 관한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투덜이는 어디에서라도 환영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사람의 투덜이만 있어도 그의 투덜거림은 금방 전염이 되어 멀쩡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감사를 떠나게 하고 되는 것도 안 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쾌청한 날씨처럼 좋은 분위기도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잔뜩 찌푸린 날씨처럼 흐려놓고 맙니다.
투덜이들은 결코 다른 사람이나 그가 속한 사회를 살리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내가 만났던 기사 아저씨처럼 자신이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하지만 결코 그러한 역량이 없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투덜이는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평하는 마음에는 감사가 있을 수 없고 감사가 없는 마음에는 기쁨이 자리 잡을 수 없으며 기쁨이 없는데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요?
택시 기사는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고 난 그 다음부터 내릴 때까지 손님이 듣고 있는지, 반응이 어떤지 살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투덜투덜 불평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삶이 힘들어서 그럴 것이라 이해를 했다가 얼마를 더 가다보니 아무 데라도 문을 열고 내리고 싶을 정도로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근로조건이 아오지 탄광보다 심하다는 말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 각 분야에 대해 난도질을 해대고는 자신이 대통령을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시켜주지 않으니 이 사회를 고칠 수 없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평소에는 택시에서 내릴 때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곤 하는데 그 날은 내가 그 인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 뉴스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신입사원 중 투덜이 스머프처럼 투덜거리는 사람에 관한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투덜이는 어디에서라도 환영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사람의 투덜이만 있어도 그의 투덜거림은 금방 전염이 되어 멀쩡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감사를 떠나게 하고 되는 것도 안 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쾌청한 날씨처럼 좋은 분위기도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잔뜩 찌푸린 날씨처럼 흐려놓고 맙니다.
투덜이들은 결코 다른 사람이나 그가 속한 사회를 살리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내가 만났던 기사 아저씨처럼 자신이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하지만 결코 그러한 역량이 없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투덜이는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평하는 마음에는 감사가 있을 수 없고 감사가 없는 마음에는 기쁨이 자리 잡을 수 없으며 기쁨이 없는데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