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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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온실의 화초가 아니었다. 
보호받지 못한 채 
잡초처럼 들판에 뿌리 내리고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아내는 모습 애처롭지만 
커다란 나무들이 우지끈 부러지는 날에도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너에게서 
강인함의 의미를 배운다. 

갈대, 
더욱 강하여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