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6-12-27
조회수 1257
성탄절에 즈음하면서 아파트 입구가 환해졌습니다.
아파트로 들어오는 길 양쪽의 키 큰 은행나무 가로수를 온통 꼬마전구로 옷 입혔기 때문입니다.
가는 가지 끝까지 전선으로 칭칭 동여맨 나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무도 숨을 쉬는,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저 모진 전기고문을 어찌 견뎌낼꼬?’
불을 밝힌 것은 우리 아파트만은 아닙니다.
곳곳에서 요란한 장식들이 번쩍입니다.
화려한 불빛을 바라보면서 내 안에 한 가지 질문이 생겨납니다.
‘수많은 전구로 온 도시를 밝히고 시끌벅적하게 불을 켜면 세상의 어둠이 밝아질까?’
그럴 리야 없겠지요.
어둠을 밝히는 빛은 우리 안에 있으니,
마음이 밝아야 세상이 밝아질 수 있으니.
아파트로 들어오는 길 양쪽의 키 큰 은행나무 가로수를 온통 꼬마전구로 옷 입혔기 때문입니다.
가는 가지 끝까지 전선으로 칭칭 동여맨 나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무도 숨을 쉬는,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저 모진 전기고문을 어찌 견뎌낼꼬?’
불을 밝힌 것은 우리 아파트만은 아닙니다.
곳곳에서 요란한 장식들이 번쩍입니다.
화려한 불빛을 바라보면서 내 안에 한 가지 질문이 생겨납니다.
‘수많은 전구로 온 도시를 밝히고 시끌벅적하게 불을 켜면 세상의 어둠이 밝아질까?’
그럴 리야 없겠지요.
어둠을 밝히는 빛은 우리 안에 있으니,
마음이 밝아야 세상이 밝아질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