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찾아온 날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0-17

조회수 972

마흔 무렵, 
사람이란 ‘나 홀로 섬’으로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마흔 아홉 즈음,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에너지도 필요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로부터 받는 에너지도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승용차 오일 표시등에 깜빡깜빡 빨간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오늘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곧 오후의 미팅이 이어져야 하는데 컨디션은 바닥을 치고 있어  
쩔쩔매고 있을 때 한 통의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격려를 담은 몇 마디의 메시지를 읽는데 
세포가 활기를 되찾는 느낌이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 
진심어린 격려는 단순히 기분을 UP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신체에도 실제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격려의 천사가 찾아온 날, 
내가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의 격려가 필요한 사람임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또 하나의 겸손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