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0-18
조회수 1030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에 다닐 무렵,
우리 가정은 5층 아파트의 2층에 살았습니다.
엘리베이트가 없었던 터라 현관에 인접했던 문간방에 앉아있으면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많은 이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낮이든 밤이든 그 많은 발자국 소리 중에서
우리 가족의 발자국 소리를 정확하게 구별해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층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가 그 소리다 싶으면
영락없이 “엄마~!”를 부르며 벨을 눌러대곤 했습니다.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소머즈의 눈으로 찾아내고 그 표정을 읽어내는 관심과
보이지 않는 상황을 보는 것처럼 헤아리는 능력을 가지는 것,
절로 마음이 흘러가는 것.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게 아닐는지요?
우리 가정은 5층 아파트의 2층에 살았습니다.
엘리베이트가 없었던 터라 현관에 인접했던 문간방에 앉아있으면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많은 이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낮이든 밤이든 그 많은 발자국 소리 중에서
우리 가족의 발자국 소리를 정확하게 구별해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층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가 그 소리다 싶으면
영락없이 “엄마~!”를 부르며 벨을 눌러대곤 했습니다.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소머즈의 눈으로 찾아내고 그 표정을 읽어내는 관심과
보이지 않는 상황을 보는 것처럼 헤아리는 능력을 가지는 것,
절로 마음이 흘러가는 것.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게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