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0-20

조회수 1073

창을 열어 두었습니다. 
밤공기가 찹니다. 
빗소리 같은 바람 소리가 지나갑니다. 
그대인가 하여 창 밖을 내다봅니다. 

그대 오신 지 오래, 
지리산도 말랐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메마른 산야, 
바숴질 듯 건조한 마음들... 

기다립니다, 
그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