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1-05

조회수 1071

지난 학기가 끝날 무렵, 먼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엄마, 선물 사가려고 하는데 뭐가 필요하세요?” 
나는 아이에게 답신을 썼습니다. 

“지니야, 
엄마가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너, 
지니가 선물 그 자체... 
너로 충분하단다.” 

발꿈치를 한껏 돋우고 두 팔을 활짝 열어 
보고 싶었던 아이를 안는 그 순간의 기쁨은 
어떤 선물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존재만으로도 선물이 되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사랑’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