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마음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2-09

조회수 1356

마음으로부터 울려나는 진심을 말하기 원하지만 
가끔 마음과 다른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다고 버틸 때, 
말이 앞장서 희망사항을 선언해 버립니다. 

당위성을 제시하는 말 앞에 마음이 못 이겨 따라가 보지만 
얼마를 가다보면 다시 제자리에 와 있는 마음... 

말은 오른쪽이라 하지만 
마음은 왼쪽, 
말은 그러하다 하는데 
마음은 아니라 합니다. 

오늘은 
먼 길 돌아 
수고로이 집 찾아온 마음에게 
자유를 주기로 합니다. 
묶어놓은 끈 풀어 
마음이 가고 싶은 길 가라고 놓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