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령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08-12-24
조회수 1432
식사 시간을 한참 넘긴 저녁,
냉면과 만둣국을 잘 하는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남자 손님 한 사람만 가오리무침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후덕해 보이는 종업원 아가씨에게 말을 겁니다.
처음에는 주문한 음식의 간이 어떻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 같더니
이내 개인사로 화제를 바꿉니다.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
멀리 떨어져 있는 아내 이야기도 비춥니다.
그러니까 그 사나이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아니라
외로움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와의 대화를 안주 삼으려 하지만
응해 줄 이 없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흘낏 사나이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계령’의 가사 같은 느낌..
그렇다지요?
우리네 가슴 속엔 어떤 산과 계곡보다 깊은 골짜기가 있다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 없다면
인생이란 결국 외롭고 쓸쓸힌 삶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사는 게 도(道) 닦는 일'이라 했던
동갑내기 친구와의 대화가 귀에 쟁쟁하게 되살아납니다.
냉면과 만둣국을 잘 하는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남자 손님 한 사람만 가오리무침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후덕해 보이는 종업원 아가씨에게 말을 겁니다.
처음에는 주문한 음식의 간이 어떻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 같더니
이내 개인사로 화제를 바꿉니다.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
멀리 떨어져 있는 아내 이야기도 비춥니다.
그러니까 그 사나이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아니라
외로움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와의 대화를 안주 삼으려 하지만
응해 줄 이 없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흘낏 사나이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계령’의 가사 같은 느낌..
그렇다지요?
우리네 가슴 속엔 어떤 산과 계곡보다 깊은 골짜기가 있다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 없다면
인생이란 결국 외롭고 쓸쓸힌 삶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사는 게 도(道) 닦는 일'이라 했던
동갑내기 친구와의 대화가 귀에 쟁쟁하게 되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