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01-31

조회수 834

복잡한 교차로에 서 있습니다. 
빵빵거리는 경적소리와 사람들의 뛰는 소리, 고함지르는 소리, 
잡다한 소리들이 뒤엉켜 소란스럽습니다. 

눈을 감습니다. 
헤드폰을 낀 것처럼 소리가 멈추고 
편안한 정적이 흐릅니다. 

지구인인 나는 
때로 
안드로메다에서 불시착한 여행자처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