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정원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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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정원을 걷습니다. 
3년을 살아온 동네인데 처음 걷는 길처럼 사방을 두리번거립니다. 
제 의무를 다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백일홍, 품위가 두드러진 백목련, 
화려함을 자랑하는 벚꽃 외에도 연두색 싱그러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어린 새싹에 연신 미소가 번집니다. 

큰 눈과 비, 추위에 길이 막혀 늦게 찾아온 봄이기 때문일까요? 
4월의 산책길에서 만나는 자연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기다림이 주는 더 큰 기쁨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