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忙中閑) 정중동(靜中動)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06-21

조회수 1230

할 일이 너무 많아 쫓기는 날, 
마음이 어수선하여 안정감을 잃어버린 날, 
그 여자는 일을 멈추고 책상 위를 정리합니다. 
마치 한가하게 노니는 사람처럼. 

제자리에 놓여야 할 것들을 원위치하고 
자료들과 우편물들을 분류하여 
가질 것과 버릴 것으로 나눕니다. 

침묵 속에 몇 분이 지나는 동안 
책상 위는 말끔해지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순위가 매겨집니다. 

잠시의 멈춤, 
다시 
시작입니다. 


        시끄러움과 북적임은 우리의 힘과 관심을 빨아들이거나 분산시킨다. 
        위안을 얻기보다 기도를 또 하나의 귀찮은 일로 만들어 버린다. (Charles Swindoll) 

        분산되지 않은 시선은 오직 기도라는 인큐베이터를 통해서 커 갈 수 있다. 
                                                  -오늘의 '한몸기도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