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생각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07-12
조회수 860
토요일 오후 낯선 동네인 장유에서 돌아오는 길,
내비게이션을 잘 따라가다가 “아차!” 하는 순간 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갈 때의 최단거리 코스를 벗어나는 바람에 모르는 경로로 들어섰고, IC에서 두 바퀴를 더 돌고 한참을 걸려 겨우 집으로 오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치의 화려한(?) 헤맴이었습니다.
‘길’을 나서면 집에 앉아 있을 때는 깨닫지 못했던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4~5년 전만 해도 내가 다니던 길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집, 교회, 방송국 외에는, 심지어 대형마트조차 운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포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길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씩씩하게 길을 나설 수 있게 되었고, ‘길’을 나서는 그 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길’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있는 ‘길’ 말입니다.
한 번 놓친 길을 다시 놓치고 IC를 돌면서, 왜 내가 이전에 좀처럼 길을 나서려 하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안전하게 살고 싶은 마음, 실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마음 바탕에 깔려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두 세 바퀴 도는 동안 몰랐던 길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고, 조금 둘러가는 것 같지만 고속도로의 포장된 길이 아닌 벼 포기가 자라는 시골길의 여유와 정취를 누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인생의 길도 그러하다 여깁니다.
새로운 길, 안 가본 길을 더듬거리며 가는 것은 약간의 불안함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지만 그 가운데 배움이 있고 자람이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길이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길을 가면서 내가 진정으로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내 인생이 붙들어야 할 핵심가치가 보다 선명해집니다.
사람이 사는 동네는 어디나 길이 있고, 그 길은 결코 끊어지지 않으니 오늘도 나는 모험과 도전의 길을 떠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잘 따라가다가 “아차!” 하는 순간 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갈 때의 최단거리 코스를 벗어나는 바람에 모르는 경로로 들어섰고, IC에서 두 바퀴를 더 돌고 한참을 걸려 겨우 집으로 오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치의 화려한(?) 헤맴이었습니다.
‘길’을 나서면 집에 앉아 있을 때는 깨닫지 못했던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4~5년 전만 해도 내가 다니던 길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집, 교회, 방송국 외에는, 심지어 대형마트조차 운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포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길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씩씩하게 길을 나설 수 있게 되었고, ‘길’을 나서는 그 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길’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있는 ‘길’ 말입니다.
한 번 놓친 길을 다시 놓치고 IC를 돌면서, 왜 내가 이전에 좀처럼 길을 나서려 하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안전하게 살고 싶은 마음, 실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마음 바탕에 깔려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두 세 바퀴 도는 동안 몰랐던 길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고, 조금 둘러가는 것 같지만 고속도로의 포장된 길이 아닌 벼 포기가 자라는 시골길의 여유와 정취를 누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인생의 길도 그러하다 여깁니다.
새로운 길, 안 가본 길을 더듬거리며 가는 것은 약간의 불안함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지만 그 가운데 배움이 있고 자람이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길이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길을 가면서 내가 진정으로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내 인생이 붙들어야 할 핵심가치가 보다 선명해집니다.
사람이 사는 동네는 어디나 길이 있고, 그 길은 결코 끊어지지 않으니 오늘도 나는 모험과 도전의 길을 떠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