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혹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08-16
조회수 864
조급해하지 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기 시작했다.
- 이주형의《그래도 당신이 맞다》중에서 -
* '불혹'(不惑)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미혹'(迷惑)은 작은 일에도 바람처럼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뒤섞이는 때가 곧 40대 중년입니다.
불현듯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그러나 인생이 깊이 영글어 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면 어느덧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게 됩니다.
너무 조급해 마세요.
2010.8.16.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흔 무렵,
나보다 조금 앞서 가는 님이 마흔을 불혹(不惑)이 아니라 불불혹(不不惑)이라 했다.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었지만 40대를 넘어오면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이였다기보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졌던 시간이었다'는 말에 더 가까웠던 시간이었다.
철 없었던 20대와
열정은 가졌으나 천방지축이었던 30대를 지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40대를 지났다.
40대를 지나고 보니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아니라 잡다한 것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굳건하게 다잡는 것이 40대의 과제 임을 알게 되었다.
50대도 그러한 것 같다.
절로 하늘의 뜻을 알게 되는 나이가 아니라 '자신과 주어진 상황에 대한 하늘의 뜻을 깨닫고,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배우는 시기'임을 깨닫게 된다.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기 시작했다.
- 이주형의《그래도 당신이 맞다》중에서 -
* '불혹'(不惑)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미혹'(迷惑)은 작은 일에도 바람처럼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뒤섞이는 때가 곧 40대 중년입니다.
불현듯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그러나 인생이 깊이 영글어 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면 어느덧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게 됩니다.
너무 조급해 마세요.
2010.8.16.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흔 무렵,
나보다 조금 앞서 가는 님이 마흔을 불혹(不惑)이 아니라 불불혹(不不惑)이라 했다.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었지만 40대를 넘어오면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이였다기보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졌던 시간이었다'는 말에 더 가까웠던 시간이었다.
철 없었던 20대와
열정은 가졌으나 천방지축이었던 30대를 지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40대를 지났다.
40대를 지나고 보니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아니라 잡다한 것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굳건하게 다잡는 것이 40대의 과제 임을 알게 되었다.
50대도 그러한 것 같다.
절로 하늘의 뜻을 알게 되는 나이가 아니라 '자신과 주어진 상황에 대한 하늘의 뜻을 깨닫고,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배우는 시기'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