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10-12

조회수 979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눈이 시렸습니다. 
어째 눈물이 날 것 같아 
왜 그러냐고 묻다가 
아하! 가을이었습니다. 

저녁 6시, 
우리 동네 아파트로 들어오는 길목에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부쩍 짧아진 해, 
아하! 가을입니다.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한 줄 詩가 감성을 깨우는 계절, 

쉰 한 번째의 가을을 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