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입니다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11-05

조회수 1080

일상으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어지러운 것들로 쌓여 있는 책상 위, 
어머니기도회의 각종 자료들과 봉투를 뜯지 않은 우편물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기도의 제목들. 
분주함으로 흩어졌던 내 마음 같습니다. 

버릴 것과 가질 것을 차근차근 정리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모니터 먼지까지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드디어 책상 위엔 세 권의 책만 남았습니다. 
성경과 큐티집, ‘여자가 기도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다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