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잘 가라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0-11-29

조회수 1137

어제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답니다. 
중부지방엔 밤새 눈이 내려 오늘 아침엔 빙판길을 조심하라는 뉴스가 떴습니다. 
떨어진 수은주에 마음도 옴츠려드는 아침, 
나는 아직도 가을이라 말하고 싶은데 
이제 그대를 보내야 할 모양입니다. 

마주 앉아 눈 맞추고 실컷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겨우 잡은 그대 손 놓아야 한다네요. 

생각이 많아 도로 말하기가 힘들었던 
2010년의 ‘가을’, 
그대, 잘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