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사람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2-09-09

조회수 915

많은 것을 가진 사람,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 맛난 음식을 먹는 사람, 세계적인 명소에 다녀온 사람, 
오드리햅번의 미모를 가진 이를 만나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부럽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그 사람의 삶일 뿐 나의 가치는 아닌 까닭입니다. 

부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 멈춰 섰을 때,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님의 추모 모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분이 세상을 떠난 후 멈춰졌던 일들을 이어가려는 취지 같았습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고통 속의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내어주었던 
다큐의 감동적인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무명의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감히, 감히 견주어 말할 수 없지만 
어렴풋하던 것이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 영혼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 
어떻게 죽고 싶어 하는지...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