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이불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3-03-17

조회수 863

일을 하면서도 귀는 온통 창 밖 소리에 가 있습니다. 
임이 오시는 소리, 봄비 내리는 소리... 

임 지나가시면 
만물은 싹을 틔우고 꽃망울 터뜨리고 
순식간의 계절의 페이지가 넘어가겠지요?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는데 
아까워 차마 잠자리에 들 수 없습니다. 

마음을 덮는 비단 이불, 
봄비 오시는 날의 이 포근한 느낌을 
어떤 이불에 견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