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자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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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 시절 함께 자랐던 모 교회의 후배를 만났습니다. 
어찌어찌하여 30년 만에 다시 교회를 찾게 된 것입니다. 
“왜 이제 왔어? 방학이 너무 길었네..” 
순간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가슴 가득 번지는 따스함과 기쁨... 
우리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그러하셨겠지요? 

주일마다 교회 현관에 서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대할 때마다 
그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버선발로 달려가 맞이하듯 주님께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일 지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그들을 영접하려 애를 씁니다. 

30년 만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보면서 
그만큼의 세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집을 떠나있는 내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잊은 듯 살지만 늘 가슴에 남아 있는 그 친구는 언제쯤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올까요? 

두 손 모아 
집 떠난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밤입니다. 
‘하나님, 
너무 늦지 않게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