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문득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3-09-07
조회수 887
불과 며칠 만에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길고도 지루했던 폭염과 가뭄 속에서 언제 가을이 오겠냐고 했더니
문득 가을입니다.
정하신 때를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앞에 겸허해지는 가을입니다.
지금은 무딘 감성을 깨우는 풀벌레 소리가 천지에 가득하지만
이 소리 역시
어느 날 문득
멈추게 되겠지요?
옷을 벗기우고 무력하게 침상에 누운 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달랑 업을 수 있을 것 같은 가벼움이 슬프게 했습니다.
우리 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어느 날 문득
돈의 옷, 명예와 권세의 옷을 벗게 될 때...
인간의 몸을 돈으로 환산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체중 63kg을 기준으로 할 때,
인(燐)으로 성냥개비 머리 2천2백 개와 마그네슘으로 설사약 한 봉지를 만들 수 있고
인체에 포함된 철로 못 한 개와 탄소로 2천 자루의 연필심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겨우 5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영혼이 없는 것처럼
자신의 영혼을 돌보거나 가꾸지 않고 몸만 따라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심장의 박동이 멈추게 될 때,
육신의 한계는 유한하고 영혼의 한계는 무한하거늘
영원한 날을 준비하지 않고 살아가다가
어느 날 문득
기어코 인생의 끝 날을 맞이하게 될 때에
힘을 다해 살아온 우리네 인생은 얼마나 허무할까요?
길고도 지루했던 폭염과 가뭄 속에서 언제 가을이 오겠냐고 했더니
문득 가을입니다.
정하신 때를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앞에 겸허해지는 가을입니다.
지금은 무딘 감성을 깨우는 풀벌레 소리가 천지에 가득하지만
이 소리 역시
어느 날 문득
멈추게 되겠지요?
옷을 벗기우고 무력하게 침상에 누운 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달랑 업을 수 있을 것 같은 가벼움이 슬프게 했습니다.
우리 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어느 날 문득
돈의 옷, 명예와 권세의 옷을 벗게 될 때...
인간의 몸을 돈으로 환산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체중 63kg을 기준으로 할 때,
인(燐)으로 성냥개비 머리 2천2백 개와 마그네슘으로 설사약 한 봉지를 만들 수 있고
인체에 포함된 철로 못 한 개와 탄소로 2천 자루의 연필심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겨우 5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영혼이 없는 것처럼
자신의 영혼을 돌보거나 가꾸지 않고 몸만 따라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심장의 박동이 멈추게 될 때,
육신의 한계는 유한하고 영혼의 한계는 무한하거늘
영원한 날을 준비하지 않고 살아가다가
어느 날 문득
기어코 인생의 끝 날을 맞이하게 될 때에
힘을 다해 살아온 우리네 인생은 얼마나 허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