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3-11-23
조회수 873
진동으로 두었던 휴대폰에 모르는 국제전화번호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시절이 소란하니 그런 전화이겠거니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다시 음성메모가 남겨졌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런 목소리의 그 님은 지인으로부터 ‘꿈꾸는 바다’를 소개 받은 이후 오랫동안 이 공간과 함께 해 왔는데 갑자기 ‘꿈꾸는 바다’가 열리지 않고 한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아 무슨 일이 있는지, 혹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내 인생의 기쁨과 슬픔의 여정을 묵묵히 함께 해 오신 그 님의 따뜻한 사랑의 안부에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약속된 미팅이 기다리고 있어 짧은 통화는 거기서 끝났지만 내가 챙기지 못하는 ‘꿈꾸는 바다’를 지켜주시는 임이 계시다는 사실이 격려가 되었습니다.
예전엔 완행열차처럼 답답하고 느리게 달리던 시간의 기차가 요즘은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할 일과 책임은 더 많아졌고 무거워졌으며 시간은 쪼개서 쓰는데도 모자랍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사용 가능한 에너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예전처럼 돌아보아야 할 사람, 챙겨야 할 사람들에게 미처 손이 미치지 못합니다.
오솔길을 걷고 싶은데 아스팔트를 달리는 듯합니다.
스치는 생각을 몇 줄의 글로 담아낼 여유조차 없어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희로애락의 생생한 표정과 거친 숨 몰아쉬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그들을 부둥켜안고 함께 뒹구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어쩌면 지금 나는 인생의 확대된 새 단계로 진입했는지 모릅니다,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했던 세계를 온몸으로 느끼며 뛰고 달리는.
시절이 소란하니 그런 전화이겠거니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다시 음성메모가 남겨졌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런 목소리의 그 님은 지인으로부터 ‘꿈꾸는 바다’를 소개 받은 이후 오랫동안 이 공간과 함께 해 왔는데 갑자기 ‘꿈꾸는 바다’가 열리지 않고 한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아 무슨 일이 있는지, 혹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내 인생의 기쁨과 슬픔의 여정을 묵묵히 함께 해 오신 그 님의 따뜻한 사랑의 안부에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약속된 미팅이 기다리고 있어 짧은 통화는 거기서 끝났지만 내가 챙기지 못하는 ‘꿈꾸는 바다’를 지켜주시는 임이 계시다는 사실이 격려가 되었습니다.
예전엔 완행열차처럼 답답하고 느리게 달리던 시간의 기차가 요즘은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할 일과 책임은 더 많아졌고 무거워졌으며 시간은 쪼개서 쓰는데도 모자랍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사용 가능한 에너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예전처럼 돌아보아야 할 사람, 챙겨야 할 사람들에게 미처 손이 미치지 못합니다.
오솔길을 걷고 싶은데 아스팔트를 달리는 듯합니다.
스치는 생각을 몇 줄의 글로 담아낼 여유조차 없어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희로애락의 생생한 표정과 거친 숨 몰아쉬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그들을 부둥켜안고 함께 뒹구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어쩌면 지금 나는 인생의 확대된 새 단계로 진입했는지 모릅니다,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했던 세계를 온몸으로 느끼며 뛰고 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