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5-01-30
조회수 702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가족들에게 되풀이한다.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고통 받고 있는 이유가 집안과 또는 부모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이광현의 <가족의 발견> 중에서-
트라우마도 대물림 됩니다.
그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스스로 끊어내야 합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자각과 성찰이 필요하고, 칼로 도려내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 아픈 터널을 잘 통과하면, 어린 시절의 불행과 트라우마가행복과 치유의 선물로 바뀝니다.
대물림의 역전입니다.
2015. 1.30.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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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것 같은 사람에게서 그와 어울리지 않는
어린 아이 같은 정서적인 미숙함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오래 입은 옷처럼 익숙하여 벗을 생각도 하지 않고 설령 벗으려 해도 잘 벗지 못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거머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가족에게서 대물림 받은 상처를 평생토록 안고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과 원망과 분노와 피해의식을 가지고 삶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들의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고통스런 감정을 물려줍니다.
트라우마라는 단어 앞에서 자존심을 생각합니다.
자존심을 지키는 것은 기 싸움을 하거나 감정적인 겨루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내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그로인해 상처를 입었다면 더 이상 과거의 시간이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현재의 주체는 '나'이며, 현재를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사는 책임 또한 나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안다면, 지난 시간의 상한 마음과 아픈 기억들을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떠나보내야 할 것입니다.
내 의사와 상관없었던 아픔과 슬픔과 상처의 크기가 어떠하든, 그것이 누구에게서 왔든, 어떤 종류이든 부정적인 기억들을 떨쳐 버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밝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몫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으니 말입니다.
2015년,
과거에 묶여 아파하는 이들이 성숙으로 나아가는 대물림으로부터의 역전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