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쉰여섯 그리고 인생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15-02-15
조회수 743
때로
기쁨의 산에 올랐습니다.
슬픔의 강도 지났습니다.
인생은
늘 기쁘지도, 늘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인생이란
기쁨과 슬픔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여 직조하는
천 같습니다.
그래서
기쁜 날에도 호들갑을 떨지 않고
슬픈 날에도 아주 가라앉지 않습니다.
화려해보이고 높아보여도
다 거기서 거기,
그러기에
조금 높은 봉우리에 섰다 해서 마음을 높이거나
골짜기에 있다 한들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습니다.
쉰여섯의 인생,
밟아야 올라갈 수 있고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복잡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단순함과 담담함으로 살리라 마음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