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강물처럼
작성자 조금엽
등록일 2020-05-02
조회수 419
흐르는 강물처럼
늘 그렇게 머물러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음을 배워갑니다.
며칠 전 해운대 달맞이 길을 걸었습니다.
순식간에 목련이 지고, 벚꽃도 지고, 동백도 뚝뚝 떨어진 자리에
겹복숭아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꽃이 지다’는 말을 이제 다르게 표현할 때가 되었습니다.
‘바통 체인지!’
그럴싸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날까지 그의 눈과 귀가 밝았다 하였는데
나는 여기저기 조금씩 에러가 나며 삐걱거립니다.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시고 맡기셨던 모든 영역에서
나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내가 생각하는 여호수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가 힘 있게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오래 기도해 왔던 대로 우리의 믿음과 기도가 계승될 수 있는 은혜 베푸시길 기도합니다.